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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돈 박사의 치과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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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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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19 09:31 조회2,0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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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치가 왜 생기나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잘 못 드시는 가장 큰 원인이 풍치(잇몸질환)으로 치아를 잃게 되어 음식을 제대로 섭취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풍치(잇몸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풍치를 학술적인 용어로 만성치주염이라 하는데요, 만성치주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상적인 치아 및 주위 잇몸 조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모든 치아는 잇몸과 치조골이라는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때 치아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아 뿌리 사이에 도랑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1-2mm 깊이입니다. 이러한 도랑을 치주낭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치주낭에 치주 질환을 야기하는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 많이 서식합니다. 칫솔질로 이러한 혐기성 세균 숫자를 줄여주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칫솔질이 부족하면 이러한 세균이 모여서 세균 덩어리인 치태가 되며, 치태가 일정 시간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됩니다.


이렇게 한번 형성된 치석은 치과에서 기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이상 본인 스스로 제거할 수 없으며, 한번 형성된 치석은 더 쉽게 세균 덩어리, 즉 치태가 쉽게 부착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치주낭에 좋지 않은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하게 되면서 그 결과로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붓고 하면 며칠 참다가 더 이상 못 참게 되면 병원에 가야지하고 결심을 하면 다음날 아픈 증상이 없어지게 되고, 나은 것으로 생각하여 치과에 가는 것을 미루게 됩니다. 사실은 통증이 없어진 것은 진정으로 잇몸질환이 나았다기보다는 단지 잇몸 고름이 채워져 있던 것이 빠져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아픈 증상이 사라질 따름이며, 원인이 되는 치석, 치태는 치주낭에 계속 있어 또 다음에 잇몸질환이 생기게 만들며 이렇게 재발이 반복되면서 더욱더 잇몸이 나빠지게 됩니다.





2. 풍치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잇몸치료는 이러한 치주낭에 있는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잇몸치료는 이러한 치주낭의 깊이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치주낭이 2mm이하, 2-6mm, 6mm이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치주낭이 2mm 이하라면 간단한 치석제거술, 즉 스케일링으로 정상적인 잇몸으로 회복됩니다.


치주낭이 2-6mm 라면 치석제거술로 깨끗하게 어렵고, 마취하에서 보다 전문적인 기구를 사용해서 치석제거 및 오염된 치아 뿌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치주낭이 6mm 이상 되면 이러한 전문적인 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치주낭 바닥 쪽 근처에 있는 치아 뿌리를 깨끗하게 어렵기 때문에 잇몸을 열어서 치아뿌리를 노출시켜서 깨끗하게 하는 것을 치은박리소파술 흔히 잇몸 수술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잇몸수술은 과거엔 큐렛으로 불리는 기구만으로 치료를 했었는데, 이러한 기구만으로는 치아뿌리, 치조골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거나 혹은 세균을 깨끗하게 없애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근 물방울레이저 등으로 세균 숫자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독, 치유, 진통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풍치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서 치료를 방치하거나, 나중에 이를 안 좋으면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생각하시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심하세요, 가장 좋은 치아는 금니도 아니고 임플란트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치아가 가장 좋다는 사실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잇몸치료로 100세 건강에 가장 기초가 되는 튼튼한 치아를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3. 풍치치료 후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지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나요?


잇몸질환의 원인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틈에 치석 치태가 원인이며 이것을 제거하는 것이 잇몸치료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잇몸치료를 한 후에 구강 내 세균이 침착이 되면 잇몸질환이 재발이 될 수가 있으며, 칫솔질로 이러한 세균을 제거하면 재발을 100%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잇몸치료는 윗니 3번, 아랫니 3번 총6번에 나누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치료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칫솔질, 치간칫솔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 나는 칫솔질을 하는데 왜 풍치가 생기지” 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풍치가 있는 경우에 칫솔질만으로 풍치가 치료되지 않고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칫솔질을 꼼꼼하게, 치간칫솔을 정확하게 사용해야지 건강한 잇몸을 100%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칫솔질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6개월 혹은 1년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칫솔질이 정확하게 되고 있는지 체크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칫솔질이 정확하게 되지 않아 치석이 생겨있다면 간단히 치석제거술로 다시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성인의 경우 1년에 한번 치석제거가 보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아플 때 치과에서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인 방문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4. 풍치를 예방할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풍치는 한국인들에게 감기 다음으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며 혹은 성인이 되어서 치아를 잃게 되는 주범입니다. 학술적인 용어로 만성치주염이라 하는데 이러한 만성치주염을 치료 및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확하고 꼼꼼한 칫솔질입니다.  


 

<풍치 자가진단 방법>


요즘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계시는데 오늘 저녁 당장 본인이 하는 칫솔질 시간을 스마트폰 스톱워치를 사용해서 측정해보세요. 2분 이하이면 앞으로 잇몸질환이 생길가능성이 있는 분들이며, 혹은 칫솔질할 때 출혈이 될까봐 칫솔질을 살살 한다거나 또한 칫솔질할 때 출혈이 있으면 현재 잇몸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잇몸에 출혈이 있는 것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거나 치료시기를 늦출수록 치주염이 더 심해져서 치아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꼼꼼한 칫솔질이 중요한테 오늘부터 스마트폰 타이머를 3분으로 해서 꼭 시간을 채우도록 하세요. 특히 칫솔질은 아침 점심보다 저녁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는 저녁에 하루 중 타액이 1.5리터 중에서 10% 미만만 분비되므로 풍치, 충치 등이 쉽게 진행됩니다. 이때 칫솔질할 때 치간칫솔 등과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며, 치주 질환이 있는 분들은 치간칫솔을 한 부위에 최소한 20번 이상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성인들 경우 치간칫솔 사용할 때 잇몸 사이 공간이 커진다고 치간칫솔을 작은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정확한 방법이 아닙니다. 즉, 공간이 큰 경우 치간칫솔을 큰 것, 공간이 작으면 작은 것을 사용해야지 입안에 세균을 잘 닦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 한 가지 사이즈로만 사용하기보다는 2가지 크기의 치간칫솔을 사용해서 치아마다 다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 사용은 이러한 치간칫솔을 사용하지 못할 때 사용하는 것이며, 치간칫솔이 들어가는 경우는 치실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치간칫솔로만 꼼꼼하게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치간칫솔을 사용하다 보면 전보다 치아 사이 공간이 커져 치간칫솔이 잘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잇몸이 닳아서 공간이 커졌다기보다는, 치간칫솔을 잘 사용해서 부어있는 잇몸이 가라앉아서 공간이 커진 것으로, 치간칫솔을 계속 사용하면서 공간이 더 커져서 치아를 흔들려서 빼야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입안에 치석 등으로 인해 잇몸질환이 진행되고 있으면 이때는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므로, 칫솔질만으로 잇몸질환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치과에서 전문적으로 치석제거 및 잇몸치료를 해야지 잇몸치료가 되고, 이후에 건강한 잇몸을 평생 유지하기 위해선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칫솔질은 성장기 중에 있는 어린이 학생들한테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치아는 스스로 재생능력이 없어 한번 충치, 잇몸질환이 생기면 원상회복이 어려우며 단지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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